골다공증과 태양광.
골다공증과 태양광.
50여 년 전에만 해도 실외 근무자가 80%, 실내 근무자가 20% 정도였습니다. 한국만해도 자식들 ‘펜대 굴리는 직업’을 얻게 하려고 소 팔고, 논밭 팔아서 학교에 보냈습니다. 그래서 우골탑이라는 말도 생겼습니다만 지금은 반대로 실내 근무자가 90% 정도가 됩니다. 당연히 일조량의 부족현상이 일어 납니다.
옛날에는 골다공증이 그리 흔치는 않았습니다. 현대에서는 골다공증 약을 아무리 먹어도 태양광에서 흡수되는 비타민 D가 없으면 별 효과가 없습니다. 동시에 운동을 안 하면서 약만 복용해도 그게 몸에 흡수가 되지를 않습니다.
운동이라야 특별한 게 아니라 팔을 휘두르면서 걷는 겁니다. 뼈에 어느 정도 무게가 가해져야 뼈에 필요한 성분을 흡수하기 때문입니다.
일전에 작고하신 낸시 레건 여사의 경우도 갈비뼈 3개, 골반 뼈가 깨진 게 사망원인이라 합니다. 골다공증이 심하면 재채기를 하다가도 갈비뼈가 부러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국도 요즘엔 썬크림 덕분에 양산을 쓰는 사람이 없지만 태양광을 흡수하는 요령은 나이 불문하고 무릎 위까지 올라가는 반바지나 치마를 입고 해를 등지고 산책을 하면 됩니다. 태양광을 제일 잘 흡수하는 부위가 무릎 뒤쪽입니다.
그래서 조종사들이 시차적응을 위하여 태양광 램프를 종아리에 쏘여 주는 것입니다. 생체시간 조절을 위한 것입니다.
저는 아직 젊어서(?) 골다공증 염려는 안 하지만 한 시간 연구하다가 산에 들어 가서 한 시간 땅을 팝니다. 조금 일하면 더워지니 웃통 벗고 일을 하다 보면 공짜로 비타민 D를 먹는 셈입니다.
그리고 한 시간 뒤에 들어 와서 커피 한 잔 하면 기분도 상쾌해 집니다. 오전 오후 한차례씩 그렇게 합니다. 이젠 알통도 제법 생겼습니다. ㅎㅎ
봄에는 며느리를 밭에 내 보내고 가을에는 딸을 내 보낸다는데 1년 중 봄볕에서 태양광 흡수가 제일 잘 일어 납니다. 조물주가 주신 선물을 어찌 마다하리요. 그냥 듬뿍 받아 가시기 바랍니다. 4/6/16
Sunshine on My Shoulders - John Denver